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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Knowledge:지식

스트리밍 업체마다 음질이 다르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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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으로 업체를 비판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밝힌다.


음반시장은 LP에서 시작되어 테이프, CD로 이전되어 MP3로 인해 위험했었다가 스트리밍 음반시장으로 다시 활기를 채우고 있다. 그러다보니 예전에 비해 스트리밍 업체들이 많아졌다. 필자가 알고 있는 업체만 해도 Melon, Mnet, Genie, Bugs, Naver Music 이 있다.

그런데, 스트리밍 업체마다 음질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자동차나 좀 큰 스피커로 스트리밍 음원을 들어보면 음질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피크가 디스토션으로 바뀌어서 들린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하게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져서 음반이 되는지 이야기해보자.

1. 녹음을 한다. (악기를 리얼 악기로 녹음하지 않고 미디로 대체하기도 한다.)

2. 믹싱을 한다.

3. 마스터링을 한다.  이 때 몇 백에서 몇 천만 원 많게는 수억에 다다른 음향시스템으로 마스터링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음반이 제작되고 발표가 되면 스트리밍 업체들에게 음악이 전달된다.

4. 스트리밍 업체는 받은 음악을 노멀라이징 + 리미터 과정을 거친다. 이를 리마스터링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들을 수 있도록 파일을 업로드 한다.

이런 과정 중에 리마스터링이 음질을 다르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7~8년 전 업체에서 하는 리마스터링의 과정에 대한 기준이 없고, 인프라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도 없다. 이 리마스터링을 담당하던 담당자들은 음향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일반 PC스피커를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는 어떤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업체들마다 이 리마스터링의 세팅이나 기준이 다 다르고, 다르다보니 음질이 업체들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파일을 업로드 하는 과정에서도 음질을 다르게 하는 이유가 발생한다. 보통 스트리밍 업체는 MP3라는 파일로 업로드 하는데, MP3은 고압축 코덱이기에 음질에 대한 열화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다보니 설정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진다. 이 또한 기준이 없기에 스트리밍 업체들 마다 설정 값이다 다르고 그러다보니 음질적인 차이를 야기하게 된다.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그럼 CD는 왜 그런 이야기가 없을까? Compact Disc인 시디는 담을 수 있는 용량이 한정되어 있고 오디오용 CD는 기준이 있다. 44.1kHz와 16Bit로 기준이 되어, 어떠한 음악이든 이 기준으로 CD에 기록되었다.

그럼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MP3로 고압축으로 인해 손실된 음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손실 음원(FLAC)을 사용한다. 가장 먼저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 곳은 지니 뮤직이다. 지니뮤직은 현재도 16bit뿐 아니라 24bit 음원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벅스 또한 무손실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고, 16bit로 이용할 수 있다. 멜론도 무손실 음원 서비스 중이고, 'FLAC 스트리밍 클럽'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로 음질은 지니와 애플뮤직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가장 나쁜 음질을 들려준 곳은 Mnet과 네이버뮤직 이었다. 더 깊게 알아보니, 네이버뮤직은 Mnet에서 음원을 받아서 사용한다.

끝으로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음악은 음질로 듣는 게 아니라, 음악으로 듣는 것이다. 그렇기에 LP판으로도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다. 스트리밍을 유통하는 업체들의 음질이 다르다고 나쁘다고 볼 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기준이 있다거나 유통업체내에서라도 기준이 있다면 조금 더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인프라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도...


p.s 필자는 제휴로 지니를 쓰고 있어 햄복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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